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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ing 2021. 12. 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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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2020년 약속

건강

"일을 제대로 오래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길진 않지만 필드에서 일을 시작하고 2년간 밤을 새거나 몸이 좋지 않아도 쉽사리 쉬지 않고 버틴 습관 때문인지 '지금이 해야할 때지'라고 생각하며 버텨왔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지거나 한번씩 찾아오는 일에 대한 현타 때문에 개발을 더 못하는 상황도 마주치기도 했는데요. 몇 번 겪고 나니 '건강'해야 오래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격상 스스로가 하고 싶은 걸 제대로 못할때 할때까지 될때까지 버티고 들이 받는 스타일 때문인지 계속해서 다치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더 자신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 목표 중 하나로 그럼 건강하기 위해서 하나의 습관을 만들자는 다짐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자.'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았는데요. 욕심부리면서 했던 헬스가 어깨 부상을 만들거나 손목을 다친다던가, 운동을 해야겠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국 운동이라는 의미를 잃게 된다던가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건강은 몸뿐만 아닌 마음에서부터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스스로에 대한 여유를 만들고, 먼저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나태해지지말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준비운동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발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개발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던 2020년 초. 제가 찾게된 기본 자세는 '세심함'이였습니다. 어쩌면 이미 답을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제가 잘못하는 부분 중 하나였으며 세심하지 못해 가는 길을 되돌아가거나 더 멀리 돌아가거나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많이 키워나가야할 부족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조금이라도 없으면 그에 대한 중요도를 잊거나 놓치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고 그걸 알게된 시점부터는 최대한 집중하여 놓치지지 않는 활동들을 하게되었습니다. Notes앱에 정리하거나 Remind을 통해서 어디서든지 볼 수 있게 하고 필요한 때에 알람을 맞추어 이를 개선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취합하고 정리하고 활용하는데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생각을 글로 정리하거나 결과물로 만들었을 때 희열이 있는 것 같아 때때로는 주말내내 글을 정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엔 지식이 볼륨이 프로덕트를 이해하고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아직도 흩뿌려져서 정리해야하거나 새롭게 배워야할 내용은 많지만 각각의 내용들을 밀도있게 만들고 연결해야한다는 미션이 있어서 즐겁습니다.

  

"가치있는 개발을 하고 싶다."

  개발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문제해결을 통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인 것 같습니다. 즉,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어 어떤 결과, 지표를 만들어내는가가 가치있는 개발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여기서 비즈니스는 기업의, 개인의, 공공의 일을 뜻합니다.) 전 회사(네오OO)에서는 새로운 공간정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고, 또 새로운 조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에 기여하게 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난 1년은 28년 인생 중 가장 빠른 1년을 보낼 수 있었고 가장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있었던 일

퇴사와 부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합류하게된 스타트업에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일에 대한 지루함, 성장의 한계 보다는 좋은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퇴사를 결정하게 되면서 저에게 서운한 사람, 아쉬워하는 사람 역시 있었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는 말과 내가 그런 선택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며 어느정도 설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정말 나가면서 까지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는 말도 했고 몇년이 지나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한다면 가능한 이야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인프O에서 CTO를 맡고 계신 '향로'님이 이전 회사를 떠나며 남긴 '퇴사 부검'이 매우 인상 깊었고 나도 이 회사를 떠날 때 쯤엔 준비해서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퇴사 당일 메일을 준비하여 전사원들에게 퇴사 부검 메일을 전달했습니다. 확실히 나가긴 제 생각했던 것들과 마음, 계획들을 전달하니 제 자신도 팀에 대한 마무리를 다한 것 같았고 팀원분들도 고마워해주셔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

  그간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나 보낸 프로덕트를 생각하며 새로운 회사에서는 그 한을 풀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제게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제가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과 같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도전하고 시도하고 성공하고 개선하는 과정은 항상 제게 일을 지속하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큰 조직으로의 이직은 제게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조직에서 혼자 연구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을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하며 더 큰 볼륨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라는 것이 저를 흥분되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목표

영향력있는 사람

"같은 시간을 살며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쩌면 제가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의 근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였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들과 하게 되었을 때가 가장 희열을 느끼고 즐거운 것이 이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개발자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인정 받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가능하다면 SNS에서 또는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도 같은 일을 하거나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느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책임이 동반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제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옳고 바른 것, 맞고 더 좋은 것을 판단할 수 있도록 성장하려고 합니다.

 

 

자기개발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 개발이라면 작년엔 실패했던 몸과 마음에 대한 건강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일에 매몰되어 여유가 없으니 하고 싶은 것, 더 멀리 봐야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놓쳐왔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정말 집중과 선택으로 해야할 것들에 좀 더 집중하고 여유를 만들어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헬스를 꾸준히 해서 바디프로필을 찍는 다던가, 음악 작업을 하여 곡을 쓴다던가, 관심있는 기술에 대해서 시간을 내어 먼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2022년은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한해 그리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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