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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ing 2020. 1. 1. 21:13

  2019년. 개발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개발자로서 인생 이야기를 남기기로 해서 올해에 대한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 2019 잔디 농사 ]

 

 

취업준비 기간

  2월 학교를 졸업하고의 취업준비는 내가 더 낮아지는 시간이였다. 성실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공부를 할 수록 이 분야에서 뭔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가졌고 자신감은 한없이 낮아졌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긍정적이지 못하고 스스로 계속 핑계 거리를 만들어왔던 것같다. 좀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공부를 스트레스 받는 이유로 적당히(?) 해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나 스스로 계속해서 자신감을 떨어뜨려왔다고 생각했고 힘든 시간이였지만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개발자가 되었다.

  9월 뜨거운 여름, 학교를 졸업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추구하던 가치관과 다른 회사였지만 20년차의 열정 넘치는 선임분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회사의 겉모습이나 연봉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한 첫 직상이였다. 이미 많은 개발자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익숙한 취직을 하고 개발자로서 일하는 것은 이제 막 취업한 신입 개발자로서 너무 어려운 일이였다. 선임이 나에게 바라는 것 나를 어느정도 실력까지 키우겠다는 열정은 큰 자극이였지만 내 부족한 역량 탓에 매번 실망을 하셨다. 당시 계속해서 원하는 목표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큰 실망을 한 선임분은 한달가량이 지나는 시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꼭 개발자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하는것과는 성격이 맞지 않다.'는 말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도록 했다. 이 시점에서 개발자로 취직하는 것은 너무나 큰 벽이 되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다시 한달의 취업준비 기간을 가지고 10월 많은 회사에 지원하고 일주일에 3번에서 5번의 면접을 보러다녔다. 다양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스타트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입이지만 내가 작성한 코드가 프로덕트에 직접 적용되어 작동하고 사업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꼭 스타트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십번에 면접 끝에 3군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 중 당연 스타트업 회사를 선택에 입사하게 되었다. 웹개발자를 준비했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인력은 Front-end 개발자였다. 회사에서는 React Native를 사용해 어플의 프론트를 개발하는 것을 원했고 다행중 다행으로 기존에 React를 공부해왔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사한지 2개월하고도 20일이 지났다. 나를 받아준 회사에 대해서 고마웠고 믿어준 동료 개발자님 덕분에 한번도 지치지 않고 배움과 일을 즐길 수 있었다. 2달은 순식간이였다. 1년 중 가장 빠르게 바쁘게 지나간 기간이였으며 도전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다. 7개월의 취업준비 기간이 무색해졌으며 그 기간이 있었기에 타이트한 개발일정에도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

 

 

 

배움을 즐기는 개발자

  함께 일하는 개발자 동료에게 특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적인 것 이외에도 개발자로서의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려운 것들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모습들이 나에게 다시 개발자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Front-end 개발자라고 해서 그 분야만 공부해야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볼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해주었다. 

  2020년 나는 배움을 즐기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동료 개발자분과 개발을 하며 나의 의지를 굳여 세울 수 있었다. 욕심이 생기고 더 뚜렸한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첫번째, 올해 안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어플을 출시하는 것. 배움을 다시 한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했고 내 이름이 걸린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12월 초부터 기획부터 디자인을 진행했고 현재 틈틈히 작업해 나가고 있다. 첫 출시 예정은 2020년 여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외부 모듈을 최소화해서 안드로이드와 iOS를 한번에 커버할 수 있게 하고 최소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에 목표하고 있다.

 

  두번째, 프레임워크보다는 원론적인 개발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이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는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며 크게 부딪혀 오는 것들은 대부분 주로 알고리즘이나 설계에 대한 부분들이였다. JavaScript를 어느정도만 해도 React Native를 통해 앱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프레임워크 공부가 아닌 JavaScript를 더 꼼꼼하게 알고 설계와 테스트, 성능을 높이는데 필요한 공부가 많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최근에 주말이면 서점에 들러 많은 책을 보며 내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JavaScript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리펙토링에 대한 것, 컴포넌트화, Redux 디자인, Git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세번째, 나 자신을 챙기는 일을 많이 하는 것. '운동과 독서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귀가 아프도록 하신 말씀하셨다. 그 말에 대한 반발이나 의심은 없어 실천하고자 했지만 일이 힘들어서, 생각이 많아서, 좀 쉬어야 되서라는 핑계로 꾸준히하지 못했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동과 독서를 하는 것이 나를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흐름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다니는 회사는 내가 하는일을 더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2020년에는 나를 한층 성장한 개발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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