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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log 본문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말이 요즘은 더 와닿는다. 2024년은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올해는 상상만 하던 것들에 대해서 실행하고 연말까지 꾸준히 해왔다. 그 중 운동을 꾸준히 다니고, 밴드 공연을하고 미디를 배워서 음악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러다 바이크에 빠져 첫 차를 샀고 두발 라이프를 즐기게 되었다.
2024년 - 큰 목표 없음
2023년은 일하는 것 차체와 그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초에는 큰 목표 없이 건강해지는 것,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더 쏟는 것에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일을 통해서 배운 것들은 분명히 있었지만 온전히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남는 것이 없었다(지치기만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에게 좀더 집중하고자 했다. 단순하게 운동, 책읽기, 여행에 좀더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5년만에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평생 친구라고도 할 수 있는 기타를 접었었다. 작년 다시 밴드를 해보자는 친구의 권유로 다시 기타를 치게 되었다. 한번씩 종종 다시 우리가 밴드를 하는 것이 어떻냐라고 물어주었고 기회가 되어 다시 한팀이 되었다. 그렇게 약 일년간 각 파트의 인원들을 모으고 한달에 세네번 날이 좋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무거운 장비를 옮겨가며 연습을 했다. 대학시절에는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어쩌면 내 직업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 열정도 이제는 약간은 희석됐나보다. 생각보다 몇번 만나지 않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습하기 어렵거나 개인 연습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아쉬움도 많았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각자의 귀도 생각도 달라져 그 시절 그 마음만큼 잘 되지 않았다. 일년의 결실은 3월 말 클럽 공연을 통해 마무리되었다. 처음으로 보컬과 기타를 함께 연주하며 하는 공연을 해보았고 무려 한시간 동안 내 목소리를 관객에게 들려주는 사건이었다. 그때 나름 팀 리더로서 '즐기자'라고 말했는데 사실 내가 가장 긴장해서 스스로에게 한 말이 아닌가 싶다. 공연을 통해서 음악 뿐만 아니라 내가 다양한 일과 역할에서 각각 얼마나 집중해서 해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있었다.
기록의 중요성
음악은 시간 예술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며, 기록하지 않은 연주는 말과 같이 공기중에 떠다니다 사라질 뿐이다. 오랫동안 밴드를하고 연주를 하면서 그 부분이 참 아쉬웠고 언젠간 녹음을 하고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해왔다. 그러나 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레슨을 한다고 올린 스토리를 보고 바로 연락했고 올해 초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레슨을 통해 미디 작업을 하는 방법부터 작곡, 음악은 어떻게 들어야하고 어떻게 만들어져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궁금증을 풀었다. 또 다른 세계가 열렸다고 말하고 다닐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개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 혹은 기술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을 글로 남기지 않아 나의 작년은 일만 했던 기억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시 개인 블로그에 글을 통해 나의 경험과 생각, 개발 이야기를 남기려고 했고 블로그를 정리 중에 글또 10기를 알게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벌써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가 지났다고 하는데 2주에 한번씩 글을 쓰면서 글쓰기에 다시 익숙해 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글을 쓰는 것 자체는 나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글을 쓰며 어려운 점은 요점과 의도를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때에도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좋아진게 있다면 쓰기 위해서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중에 나에게 맞는 공부 법, 읽기 법은 무엇인가 찾아보고 적용해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소설은 인물을 정리하며 읽고, 기술적 내용의 책은 키워드를 뽑고 마인드맵을 그려가며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었다.
첫 차
첫 차를 샀다. 네 바퀴 달린 자동차가 아닌 두 발의 오토바이지만 '첫 차'를 샀다고 주변에 자랑하고 다녔다. 여름, 좋은 날씨에 카페를 가던 중 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미디 선생님의 오토바이 자랑을 시작으로 바이크 라이프가 시작 되었다. 125cc 엔진의 수동 바이크는 위에 올라타는 순간 너무 설레고 충격적이었다. 공도에 나가자마다 자신감이 꺾이고, 핸들은 똑바로 돌리지 못했다. 오토바이 운전이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엔진의 진동음을 듣고 출발하고 멈춰서는 모든 순간을 느끼며 새로운 낭만을 찾아내기도 했다. 오토바이는 차랑 다르게 주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차 안에 있으면 밖과는 단절된 느낌이지만 오토바이 위에서 바라보는 도로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보였다. 그래서 더 조심할 필요는 있었다. 요즘은 매일 영하에 너무 추운 날씨 덕에 스스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내년엔 2종 소형을 도전해볼 생각이다.
5년 차 개발자
올해 초 팀장님과 1 on 1을 통해 5년 차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서 스스로 정의해보고 시도하고 피드백 받았다. 해야하는 역할 중 '맡은 프로젝트를 일정 내에 문제 없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부담스럽지만 자연스러운 항목이었다.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면 일정 산정을 (정확할 수는 없지만) 좀더 정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리뷰 전 기획서를 여러 번 보기도 하고 리뷰 중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아키텍처를 팀과 충분한 시간동안 함께 논의했다. '그래서 잘했는가?'라고 물으신다면 '조금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나 자신 그리고 팀원 모두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 일정을 무리하게 잡거나 큰 프로젝트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한다거나 나는 지치지 않아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으로 스스로 지치는 실수를 하게 된 사건들이 있었다. 주말 통째로 추가 근무를 하거나 몇 일 밤을 새워가며 작업하는 일이 최근 몇 번 있으면서 겸손함에 대해서 다시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6년차 개발자가 해야하는 항목에 자연스럽게 끼워넣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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